여러분이 보신 것처럼 저희 홈페이지에 첫 화면에는 아름다운 세 성인의 이미지가 있습니다. 성녀 엘리사벳 앤 씨튼을 중앙으로 왼편에는 성 빈첸시오 드 폴, 오른편에는 성녀 루이즈 드 마리악이 함께 있는 작품입니다. 이 성인들은 저희 사랑의 씨튼 수녀회의 수호성인이며, 수녀회의 영적 토대를 이루고 있는 분들입니다. 사랑의 수녀들은 이 성인들의 삶을 따르며 세상 곳곳에서 하나의 공통된 비전으로 사랑의 은사를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재촉하도다’ 라는 수녀회의 모토 하에 284명의 수녀가 미국과 한국, 중국, 에콰도르에서 일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북미와 동아시아에 각각 하나씩, 두 관구를 두고 있으며, 성령강림의 불꽃이 우리의 마음과 활동, 모든 사람 및 모든 창조물과의 관계를 포용하는 상호문화적 공동체를 건설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홈페이지에 소개된 수녀회의 역사와 현재의 사도직을 통해 살아 숨 쉬는 겸양, 소박, 사랑의 삶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저희의 삶에 관심과 지지를 보내주시고 기도로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총장 인사말
수녀님들과 은인들, 그리고 홈페이지를 방문해 주신 여러분,
안녕하세요!
2025년은 교회에 있어 매우 뜻깊은 해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희망의 순례자들’이라는 주제로 2025년을 ‘희년’으로 선포하시고, 이 특별한 시간을 기념하기 위해 교황 칙서 『희망은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않습니다.』를 발표했습니다. 그 칙서 내용 가운데 “사람은 누구나 희망을 품고 있습니다. 내일 무슨 일이 닥칠지 알 수 없지만, 희망은 좋은 일이 생기리라는 기대와 바람으로 저마다의 마음속에 자리합니다.”라는 부분을 나누고 싶습니다. 저는 이 말씀이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잘 드러내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후 변화, 정치적 변화, 전쟁, 재난, 다른 여러 혼란과 격변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우리는 현재와 미래에 대해 우려하고 걱정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희망으로 부름받았으며, 우리의 인도자로서 사랑으로 함께 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현존을 신뢰해야 합니다.
이와 유사하게,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재촉하도다.’라는 말씀은 수도회 설립 초기부터 사랑의 수녀회 사도직에 영감과 지침이 되어 왔습니다. 2024년 여름, 우리는 특별한 국제회의인 전체총회를 개최하고 오늘날 사랑의 씨튼 수녀회가 그리스도의 재촉에 어떻게 응답하고 있는지 다시 한번 살펴보았습니다. 이 총회 결과 중 하나는 국제 공동체인 우리 수녀회를 위한 비전 선언문입니다. 수녀회 비전을 설정하면서 우리는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고 미래를 바라보았습니다. 선언문은 다음과 같은 부분으로 시작합니다. “…우리는 미래의 새로운 존재방식을 찾는 경계에 서 있다. 우리는 모든 사람과 창조물에게 그리스도의 빛을 비추며, 세상에서 평화의 예언자가 될 것을 다짐한다.” 비전 선언문 전문은 아래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많은 여자 수도회와 마찬가지로, 우리 역시 회원 수가 감소하고 고령화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도와 활동으로 봉사하는 일은 우리 한계가 아니라, 사랑의 은사라는 우리가 받은 선물에 초점을 맞추는 것입니다. 우리가 받은 이 은사는 교회와 여러분, 그리고 세상의 모든 상처받은 곳과 함께 나누도록 주어진 것입니다. 창설자 성녀 엘리사벳 앤 씨튼은 “신앙은 흔들리는 영혼을 들어 올려 주고, 희망은 그 영혼을 지탱해 주며, 경험은 그렇게 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사랑은 그대로를 받아들이라고 속삭입니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이 그리스도의 빛을 모두에게 비추는 우리 여정의 길잡이가 되기를 바랍니다.
캐롤 마리 블라지나 수녀
“The Charity of Christ Urges Us”
기도요청: 사진 클릭
사랑의 씨튼 수녀회 한국, 미국관구 홈페이지 연결
빈첸시오 가족, 사랑의 수녀 연합회 홈페이지 연결